요코하마고무 주식회사 오노미치 공장

자동차용 타이어 등을 제조, 판매하는 요코하마고무 주식회사는 그룹사를 포함해 국내 15개, 해외 21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 오노미치 공장은 광산이나 항만 등의 현장에서 가동되는 건설, 산업 차량용 대형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타이어는 큰 하중을 견디기 위해 많은 부품을 사용하며, 제조 공정도 복잡하다. 차량의 대형화가 진행되는 이러한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 공장에서는 타이어의 대형화에 대응하면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안정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 생산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

타이어 제조 공정에서는 특히 원료를 혼합하는 정련 공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제조업의 탄소 중립 대응이 요구되는 가운데, 동사는 전사적으로 자사 활동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에 2019년 대비 28% 감축, 2050년 CO2 배출량 넷제로(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에너지 절약 활동에 힘쓰고 있다. 오노미치 공장에서는 설비 관리 등을 담당하는 설비과가 에너지 절약 활동을 담당. 전기 외에 연료 등의 사용을 억제하는 노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버터 도입 등으로 에너지 절약을 추진해 왔다.

소비 전력 정보를 바탕으로 낭비 발견

요코하마고무 주식회사 오노미치공장 설비과장 야나기사와 잇초 씨

더 많은 에너지 절약을 목표로 하는 이 공장 설비과 직원들은 2019년 미쓰비시전기 후쿠야마 제작소를 견학했다. 에너지 절약 지원 기기를 개발, 제조하는 후쿠야마 제작소는 몸소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는 미쓰비시전기의 모델 공장이다. 후쿠야마 제작소의 대처를 견학한 설비과장 야나기사와 잇초 씨는 ‘만들고 있는 것은 당사와 다르지만, 낭비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이런 구조가 필요하다고 재차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한다.

후쿠야마 제작소 견학을 바탕으로 2020년 이 회사는 에너지 절약 데이터 수집 서버 ‘EcoServerⅢ’를 도입. 이것은 공장 내의 에너지 정보를 수집하여 사내 네트워크에 연결된 PC에서 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소비 전력을 실시간에 가까운 형태로 가시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도입으로 효과적인 에너지 절약 시책을 기획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계의 이상을 빠르게 검지하는 것도 가능해졌다고 한다.

실제 현장에 설치된 EcoServerⅢ(사진 아래).위는 타사 계측기 데이터 수집을 위한 PLC.

<에너지 절약 개선점 파악 사례>
매일 전력 추이를 EcoAdviser로 확인하여 장치 가동이 없음(유닛 가동이 필요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력을 소비하는 날을 발견.
→ 장치 가동 예정이 없는 날은 유닛의 전원을 차단하고, 대기 전력을 제로로 하는 계획을 세워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였다.

‘현장에서 보고 알 수 있는 형태로 가시화하고 싶다’

동사는 EcoServerⅢ를 통한 에너지 절약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에너지 절약 지원 애플리케이션 ‘EcoAdviser’도 동시에 도입했다. EcoAdviser는 EcoServerⅢ에서 수집한 에너지 정보를 그래픽으로 알기 쉽게 가시화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야나기사와 씨는 EcoAdviser 도입의 목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가시화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상세하게 정리된 에너지 정보를 우리 에너지 관리자가 보고 알 수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현장의 작업자입니다. 에너지 절약에 대한 현장의 동기 부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보고 알 수 있는 형태로 가시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야나기사와 씨). 그래프 등을 활용하여 시각적으로 에너지 정보를 제시하는 EcoAdviser는 그 실현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다만, 도입 이전에는 약간의 불안도 있었다고 한다. 마쓰야마 씨는 ‘후쿠야마 제작소에서 EcoAdviser를 봤을 때, “이것은 알기 쉽다”고 생각한 반면 “이런 화면을 내가 만들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도 느꼈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도입하면 가능한 한 빨리 가동해야 합니다. 따라서 가동도 미쓰비시전기의 지원을 받기로 했습니다’(마쓰시타 씨).그래서 동사는 후쿠야마 제작소가 제공하는 EcoAdviser 활용 지원 서비스도 활용. EcoAdviser의 화면 작성 트레이닝과 기본적인 화면 작성 서비스의 제공으로 조기 가동을 실현했다. 현재는 그 트레이닝의 효과로 새로운 화면 작성은 담당자가 직접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요코하마고무 주식회사 오노미치공장 설비과 마쓰시타 켄 씨

‘환경의 달’ 활동의 활성화

동사는 매년 6월을 ‘환경의 달’로 지정하고, 이 공장도 각 부서가 에너지 절약 활동에 힘쓰고 있다. 2022년 6월 환경의 달에서는 이 EcoServerⅢ와 EcoAdviser가 큰 효과를 거두었다. ‘이전의 환경의 달에서는 조명의 ON/OFF 등 행동의 ○×로만 활동 성과를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EcoServerⅢ와 EcoAdviser로 현장에서도 알 수 있는 형태로 가시화함으로써 불필요한 조명을 끄는 등 행동의 효과를 실제 소비 전력 수치로 나타낼 수 있게 되어 각 부서의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마츠시타 씨).

또한, 설비과에서는 그 수치를 정기적인 정보 발신에도 활용하고 있다. 설비과는 사내용으로 ‘에너지 절약 통신’이라는 제목의 메일 매거진을 정기적으로 발송. 에너지 절약 활동에 관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 메일에 EcoAdviser의 화면을 붙여 넣음으로써 메일의 내용을 보다 구체적이고 알기 쉽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 공장에서의 노력은 요코하마고무 전사의 에너지 절약 담당자가 모인 회의에서도 소개되었으며, 특히 EcoAdviser를 통한 그래픽 시각화는 다른 부서의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현재의 가시화는 전력의 계통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것을 개별 공정 단위 등으로 나누면 현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반영한 가시화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야나기사와 씨). 또한, 보일러나 증기, 냉각수 등 전력 이외의 에너지에 대해서도 앞으로는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